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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서울카페 공간디자인: M.A.L Coffee Bar

수사스튜디오의 아티클은 프로젝트에 앞서 영감을 준 소재와 프로젝트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M.A.L Coffee Bar : Memorise a root.

MAL COFFEE BAR 프로젝트의 시작은
도전이라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단어가 우리 삶속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도전”이라는 단어를 사막에 우뚝솟은 언덕을 떠올리며 매칭 시켰는데,
이는 사막 언덕이 주는 광활함과 메마름, 자연현상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언덕을 횡단하기 위해 거친 곳을 오르는 인간들이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도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엠에이엘 커피바의 정체성과 컨셉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던 우리는 등반가 삶을 살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남은 마크 앙드레 르클렉(MARC ANDRE LECLERC)이라는 등반가에 집중하였습니다.

Who is Marc Andre Leclerc

프리솔로 알피니스트가 보여준 도전의 의미

험준한 곳을 넘어서기 위해 홀로 등반해나가는 프리솔로 클라이머 중 마크-앙드레 르클렉은 독특한 이력과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토레 에거와 로키 산맥 최고봉과 같이 불가능으로 보여지는 곳들을 맨손 혹은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홀로 도전하여 끝내 성공해내며 많은 이들의 인정을받았지만,
그럼에도 마크-앙드레는 팀에 소속되거나 SNS로 유명세를 얻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넘어서기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자연을 바라보며 이 알피니스트는 진지하고 조심스레
손을 뻗어나갔고 기록과 유명세보다 자연에 도전하는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에 집중해왔습니다.
빈 손으로 등반할 능력만 갖춘 채 도전해 나가던 마크-앙드레에게 그 도전들은 어떤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PLAN DRAWING

단순히 곡선을 사용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입체적인 사막 언덕을 표현하기위해 대각의 선과 언덕의 경사의 형태를 차용하여 사막언덕의 쉐입을 공간속에 고스란히 적용하고자 하였습니다.

3D-SPACE SKETCH

디자인 요소 1

<소재의 다양성>

사막언덕이라는 자연의 소재를 벽면을 구성하는 쉐입과 컬러로 표현하고 등반가로 살아온 그의 삶에 빠진 수 없는 암벽을 인공소재의 시멘트를 차용하여 공간에 배치하였다.

자연과 사람의 여러가지 모습을 다른 소재를 통하여 한 공간속의 다름을 표현하였다. 

디자인 요소 2

<시간의 흐름>

작은 창을 통하여 자연광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제한적으로 끌어들인 자연광은 벽면의 쉐입과 만나 사막에서 볼수있는 자연의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디자인 요소 3

[반사되는 태양]

머리위로 내리쬐는 태양. 사막언덕에 반사되는 태양. 엠에이엘 커피바는 구조물에서 천장으로 뿌려지는 조명을 이용해 마치 사막언덕에 반사되는 태양을 표현하고자 했다.

포스팅을 마치며.

우리는 앞서 말한 “도전”이라는 단어를 엠에이엘 커피바에 충분히 녹여내려했다.
이러한 우리의 작은 시도가 더 많은 이들의 영감이 되길 바란다.